최근 들어 경기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월·유통기한 임박 상품 등 B급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리퍼브 매장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. 12월 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리퍼브 온라인몰인 이유몰(http://www.eyoumall.co.kr/)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주로 인해 마비되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.
온라인 리퍼브몰인 이유몰은 지난 9월 부도난 화장품 수입 업체로부터 5톤 분량의 화장품을 받아와 최대 99%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. 당시 홈쇼핑에서 5만원에 팔던 영양크림을 95% 세일해 2500원에 판매했고 1000원짜리 마스크팩을 99원에 판매하며 두 달 만에 해당 제품을 모두 판매했습니다. 할인 소식이 알려지자 이유몰의 회원 수도 50%가량 증가했습니다. 떠리몰·임박몰과 같은 리퍼브몰에서는 주로 유통기한 임박 식품을 판매합니다. 원가 대비 최대 95% 할인된 가격으로 신선제품부터 가공식품까지 식료품을 판매 중에 있습니다.
오프라인 리퍼브 몰도 인기입니다. 리퍼브매장은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기도 용인, 남양주, 고양, 파주 등에 집중돼 있습니다.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올랜드아울렛에는 약 150평 넓이의 리퍼브 가전제품관이 있는데 주로 전자제품을 판매합니다. 올랜드아울렛측은 예상 매출은 7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% 이상 상승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
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해 있는 킴스닷컴은 의류전문 리퍼브 매장인데 브랜드 의류를 정가 대비 최대 90%까지 할인판매 중에 있습니다. 30만원짜리 고급 코트를 3만원에 팔고, 10만원짜리 원피스는 1만~2만원에 판매합니다. 킴스닷컴은 폐업을 앞두고 창고에 쌓인 재고를 가져와 싼 가격에 판매합니다.